[OAL] Vol.6 회화화된 건축, 건축화된 회화 – 남성택

 

 

대한민국 건축인을 위한 공부하기 프로젝트, 오픈 아키텍처 렉처(Open Architecture Lecture)

 

강의 소개

20세기초 일상의 풍경은 산업화된 오브제들에 의해 급격히 변화한다. 레디-메이드(ready-made:형용사)라는 별칭을 얻게 되는 대량 생산 산업품들은, 미술과 건축에도 영향을 미친다. 레디-메이드 오브제들이 뒤샹(Marcel Duchamp)에 의해 예술의 영역으로 ‘도입’되어 레디메이드(Readymade:명사)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탄생시키는 역사적 우연을 낳는다면, 일상의 공간을 다루고 실용성을 충족시켜야 하는 건축가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일상 기능 오브제들의 등장은 사실 직접 관련된 현실 자체였다. 근대라는 시대적 격랑에 몸을 실은 당시 건축가들은 평범하면서도 낯선 ‘오브제 투르베(objet trouvé)’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강요받는다: 감탄의 대상인가 경멸의 대상인가; 수용해야 할 것인가 거부해야 할 것인가; 드러내야 할 것인가 감추어야 할 것인가; 새로운 건축의 가능성인가, 아니면 건축 자체를 붕괴시킬 ‘트로이의 목마’는 아닌가…

본 강의 시리즈의 개괄적 목표는, 산업 스스로에 의해 – 그리고 예술적 의도 없이 – 창조된 오브제들에 대한 근대 건축의 거장들(Loos, Le Corbusier, etc.)의 태도들을 분석하고, 낯선 야생의 오브제들이 어떻게 ‘건축화(architecturer)’되는지의 과정을 살피며, 이와 관련해 형성되는 건축 설계 및 구축 이론들을 고찰하는 것이다. 각 강의는 구체적으로 설비 오브제들(세면대, 라디에이터, 전구 등)의 유형별로 전개된다. 설비 오브제들에 우선 집중하는 이유는, 이들 오브제들이 산업에 의해 주도되어 새롭게 편입된 건축 요소이자, 근대 건축가들이 절대적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으며, 게다가 건축가들 자신의 창작품(공간) 속에 반영속적으로 ‘고정’되어야 하는 제약이었던 만큼, 가장 강제적인 ‘20세기 건축의 레디-메이드 오브제’들의 대표적 사례들로 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설비 오브제들은, 르 코르뷔지에와 같은 특정 선구자들에 의해, 테크놀로지로서 단순히 사용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대 건축의 시각적-공간적-도발적 미장센(mise-en-scène)의 주요 구성원으로 탈바꿈한다. 한편, 삽입되어 노출되는 오브제들은 그것을 담고 있는 공간 자체에도 개념적 공명을 요구한다. 새로운 공간이 새로운 오브제를 요구해 왔듯, 새로운 오브제도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촉발시킨다. 레디-메이드 현상을 ‘요소(element)-오브제’와 ‘전체(whole)- 공간’의 관점에서 재고찰해 볼 때,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추구되어 왔었던 ‘요소와 전체 간의 긴밀성’의 이상은 – 단지 새로운 방식으로 재설정된 채 – 여전히 유효함을 알 수 있다.

 

강연자 소개

 

   남성택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1997년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학사, 2005년 프랑스 파리 마른느 라발레 건축대학(EAVT)에서 석사 및 프랑스 공인 건축사(Architecte DPLG), 이후 스위스 로잔 연방 공대(EPFL)에서 건축이론역사 제1연구실(LTH1) 소속 조교로서 Jacques Lucan 교수의 지도아래 2012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건축을 중심으로 오브제에서 도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인위적 환경 디자인과 관련한 통합적 이론들의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개요
  • 일시: 9월 25일 ~ 10월23일, 매주 목요일 저녁 07:30 ~ 09:30 / 총 4회
  • 장소 : ABIM건축연구소 혜화 Office [오시는길]
  • 문의 : 02-6013-0409
  • 주최 : Open Architecture
  • 주관 : ABIM건축연구소
커리큘럼
  • 제1강. 예술적 레디메이드 vs. 건축적 레디메이드 / 9월 25일(목)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키워드: Duchamp, Loos, Le Corbusier, Giedion, Banham, etc.)
  • 제2강. 레디메이드 vs. 구성(composition) / 10월 2일(목)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키워드: 벽난로 vs. 라디에이터, Mies, Gropius, Le Corbusier, etc.)
  • 제3강. 레디메이드 vs. 응용 예술(applied art) / 10월 16일(목)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키워드: 전기조명, 전구의 미장센, Behrens, Rieteveld, Le Corbusier, etc.)
  • 제4강. 오브제 vs. 공간 / 10월 23일(목)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키워드: 욕실 오브제, 열린 욕실, Le Corbusier, Smithson, etc.)

 

수강 신청 방법 및 수강료 안내
  • 총 4강 일괄 등록 : 수강료 50,000원 (일괄 등록자에게는 온라인 강좌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 개별 등록 : 회당 15,000원 (현장 등록만 가능하며, 온라인 강좌 이용권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 수강료 입금 계좌 : 우리은행 1002-646-895899 (예금주: 김호중)
  • 수강 신청하기 : http://goo.gl/YFc27I
  • 수강료는 오픈 아키텍처 렉처의 강사료와 오픈 아키텍처의 운영비 등으로 사용됩니다.
  • 자리가 한정된 관계로 입금순 30명까지만 등록 가능합니다.

 

유의사항
  • 수강 신청서 작성과 수강료 입금이 모두 완료되어야 등록 처리됩니다.
  • 신청자와 입금자가 다르거나, 한 명이 여러 명의 수강료를 대신 입금할 경우, 꼭 별도로 연락 바랍니다.
  • 사전 등록이 선착순 마감되어도 현장 등록은 가능하나, 좌석 부족으로 서서 들어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근처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차량 이용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유료 주차장(도보 15분 거리)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4강 일괄 등록자가 첫 번째 강의 시작 전날(9월 24일) 밤 12시까지 수강을 취소할 경우 수강료는 100% 환불하며, 1강 이후 취소 시 1회 개별 등록 비용인 15,000원을 뺀 나머지 35,000원에 대해 환불 조치합니다. 2강 이후에는 환불 되지 않습니다.
  • 환불은 강의 종료일에 일괄해서 진행합니다.

 

참고 서적
  • Sigfried Giedion, Mechanization takes Command, Oxford University Press, 1948
  • Reyner Banham, Architecture of the Well-Tempered Environment, Architectural Press, 1969
수강 신청 명단

수강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 오픈 아키텍처 렉처는 긴 호흡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오픈 아키텍처의 공부하기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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